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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표현

모든 언어에는 시제표현이 있다. 한국어는 밥을 먹었다, 밥을 먹는다 등 어미를 바꿔서 시제를 표현하고 영어는 eat, ate 등 동사를 변형하여 시제를 표현한다.

로지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시제표현이 필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언어에서는 현재도 아니고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 표현이 불가능하지만 로지반에서는 모든 문장이 기본적으로 시공간 정보가 생략 돼 있다.

이 책에서는 로지반 문장에 해석을 붙일 때 대부분 현재형 혹은 과거형으로 썼다.

mi klama le zarci
나는 시장에 간다.

라고 썼지만 저 문장은 나는 시장에 간다, 나는 시장에 갔다, 나는 시장에 갈 것이다 중 무엇으로 해석해도 상관이 없다. 화자가 굳이 시제 표현을 안 쓴 거일 뿐이다.


로지반은 시간를 표현하는 방식(시제)과 공간을 표현하는 방식이 완전히 같다. 여타 언어에서는 시제표현이 더 흔하게 쓰이겠지만 설명을 하기에 있어 공간 표현이 더 쉬우므로 다음 장에서는 공간 표현부터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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