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
나는 군인이 되고 싶다
를 로지반으로 쓰려면 어떻게 할까? djica
와 sonci
를 잘 조합하면 될 것 같다.
mi djica le sonci나는 군인을 원한다.
비슷하긴 하지만 우리가 원하던 뜻이 아니다. le sonci
는 군인
이라는 뜻이지, ~가 군인이다
가 아니다. ~가 군인이다
는 mi sonci
로 써야겠지만 저렇게 쓰면 djica
에 직접 붙일 수가 없다. 이럴 때 사용하는게 nu
계열 cmavo이다.
mi djica le nu mi sonci kei나는 '내가 군인인 것'을 원한다.
nu
와 kei
사이에는 bridi가 하나 있고, nu
는 그 bridi에 ~하는 사건
이라는 뜻을 덧붙인다. 즉, nu mi sonci kei
는 내가 군인인 것
이라는 뜻이다. kei
는 대부분의 경우 생략이 가능하다. 위의 예시에서도 kei
를 생략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nu
뒤에 오는 selbri의 sumti를 생략할 수 있다. 위의 예시에서도 [sonci]의 x2는 생략되어 있다. sumti가 없을 경우 그 자리에 뭐가 들어갈지는 문맥이 결정한다.
mi djica le nu sonci나는 '누군가 군인인 것'을 원한다
위의 예시에서 nu sonci
가 내가 군인인 것
인지 우리 엄마가 군인인 것
인지는 문맥을 보고 파악해야한다.
nu mi sonci kei
는 문법적으로 sumti가 아니고 selbri이다. 그래서 위의 예시에서도 le
를 썼다. nu
가 sumti로 쓰이기 때문에 tanru를 만드는 데도 사용이 가능하다.
mi cu nu mi sonci kei djica나는 '내가 군인인 것'을 원하는 사람이다.
위처럼 nu mi sonci
와 djica
를 하나로 합쳐서 tanru로 쓸 수도 있다. 저렇게 써도 처음의 예시와 그럭저럭 비슷한 뜻이다. 위의 예시에서는 kei
를 생략할 수 없다.
nu의 sumti
nu
가 selbri를 만든다고 했으니 그 selbri의 sumti가 뭔지도 정의할 필요가 있다. nu
계열 selbri의 sumti는 x1 하나밖에 없다.
x1은 ~한 사건이다.
간단하다.
예시를 더 보자
mi nelci le limna나는 수영을 좋아한다. (수영 그 자체)
mi nelci le nu limna나는 '누군가 수영하는 것'을 좋아한다.
mi nelci le nu mi limna나는 '내가 수영하는 것'을 좋아한다.
첫번째 예시는 내가 직접 수영하는 걸 좋아할 수도 있고, 남이 수영하는 걸 구경하는 걸 좋아할 수도 있고, 수영과 관련된 상상하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다. 두번째 예시는 수영하는 행위를 좋아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누가 수영하는 행위인지는 문맥에 따라 파악해야한다. 보편적으로 쓰는 저는 수영을 좋아해요
의 의미를 로지반으로 쓰면 세번째 예시에 가장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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