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 추상화
ni
사건이나 성질이 아닌 정도를 추상화하는 cmavo도 있다. 예시를 만들어 보자.
어떤 파란 그림이 있다. 그 그림은 어떤 때는 짙은 파란색, 어떤 때는 옅은 파란색으로 색깔이 계속 변한다. 이 그림을 두고 이 그림의 파란 정도는 변한다라고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지난 단원에서 봤던 ka를 이용하면 아래와 같이 쓸 수 있다.
le pixra cu cenba le ka ce'u blanu
비슷하지만 틀렸다. ka ce'u blanu는 파란 정도가 아닌 파란 성질을 뜻한다. 즉, 위 예시에서 그림은 파란색이었다가, 빨간색이었다가, ... 계속 색깔이 변하는 거지 파란색의 정도가 변하는 게 아니다. 성질이 아닌 정도를 나타내기 위해선 ni를 쓴다.
le pixra cu cenba le ni ce'u blanu
이렇게하면 우리가 의도한 뜻이 된다.
jei
방금 예시에서 ni는 파랑의 정도를 나타내기 위해 썼다. 정도라는 말에는 참/거짓의 정도도 있는데 이런 표현을 할 때는 jei를 사용한다.
mi ba jdice le jei do zekri gasnu"네가 범죄자이다"의 참/거짓을 곧 판단하겠다.
위 예시에서 jei do zekri gasnu는 너는 범죄자이다라는 명제의 참/거짓을 나타낸다. 그 명제의 참/거짓을 '내'가 판단한다고 하니 위 문맥에서 '나'는 판사다.
각 cmavo sumti
ni는 sumti를 2개 받는다.
x1은 ~의 양/정도이다, x2(양/정도)만큼의
jei도 sumti를 2개 받는다.
x1은 ~의 참/거짓의 정도이다, x2의 인식론에서
역자: 위의 예시에서 jei의 x2를 쓰려고 하면 '사법체계'가 된다고 CLL에서 그러는데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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